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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3번째 4등 당첨

매주 로또를 산다. 많이는 아니고 5천원씩.

늘 그렇듯 대부분이 꽝이다. 

아마 5등이나 4등이나 당첨횟수는 그다지 차이가 없을 것같다.

세달에 1번쯤 5등이 되려냐? 

이번 주는 운이 좋았는지 5등과 4등 두 개나 당첨됐다.

로또 구입이래 처음이다.

 

5만원에 당첨되면 무조건 현금으로 바꾼다.

어차피 10장 사나 1장 사나 그게 그거라는 마인드이기 때문.

대신 5등에 당첨되면 그 주에는 바꾼 것 포함해서 1장을 더산다.

1장 더 사서 5등에 당첨된 적은 아직까지 없다.

 

로또를 사는 날은 토요일이다. 꿈에 부푼 상상은 토요일 하루만 하기 위해서다.

이런 전략에 대해서 상당히 현세적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현세적이라면 로또는 하면 안되는 게임이다.

그렇지만 로또를 산다.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한다. 이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때 로또 1등에 당첨되면 어떡할까?

안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그렇게 되는 것은 또 얼마나 아쉬울까?

부질없는 고민이다.

사실 내 가장 큰 궁금점은 과연 3등을 맞출날이 올까라는 점이다.

로또 3등 확률이 0.0028%라고 한다.

한 주에 5게임을 사니까 0.014%

7000주에 한번 당첨 확률이다.

7000주는 134년.

아직 1/10도 못 채웠구나.

참고로 4등은 이번에 3번째 맞춤으로써 얼추 확률과 비슷한 추세다.

한 주에 5천원씩 사면 3년에 한 번꼴이다. 

 

어쨌든 두 달치 로또 값은 벌었다.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