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구매했던 위트빅스가 재고가 없다. 지금까지 20여일 동안 가격이 두 배로 비싼 상황.
최근 컬리에서 품절이 풀렸는데 컬리에 계정이 없어서 구매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쨌든 대체 시리얼을 고려했다.
먼저 고려대상은 퀘이커 오트밀.
가격도 적당한 거 같아서 구매하려고 했는데 먹는 방법이 마음에 안든다.
뜨거운 우유에 타먹으라고? 더군다나 이제 곧 여름인데.
3분 정도 걸린다지만 바쁜 아침 시간에 3분도 길다.
그래서 탈락.
그런데 오트밀 종류의 먹는 방법이 다 비슷했다.
뜨겁게 해서 불려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찾은 대안이 볶은 귀리.
특별한 조리법이 없다. 즉 그냥 먹어도 된다는 뜻이겠지
시리얼로 갈아서 먹어도 된다고 하는데 그런 귀찮은 일을 하려면 안먹고 말지.
더군다나 갈아서 먹으면 혈당에도 안좋지 않을까?
예전에는 이런 걱정을 안했는데 별걸 다 고려하는구나.
어쨌든 나는 간편하게 먹는데 가치를 더 두고 있기 때문에 갈아먹는 것은 기각.
일단 시험용으로 볶은 귀리 500g를 구매했다.
냉장보관이다. 위트빅스보다 안좋네. (참고로 고려요소 중 하나가 보관이 편리할 것이다)
그런데 시리얼 대체면 양은 얼마나 넣어야 되는건가? 30g이면 되나? 많이 먹으면 안된다고 하는데 섭취량 근거가 과학적인 것같지는 않다.
어차피 많이 먹을 생각은 없어서 두 숟가락을 넣어봤다. 저울이 없어서 정확히 몇 그램인지는 모르겠다. 아마 20g정도 될 것같다. 그런데 우연히도 이게 흔히 통용되는 권장량이다.
참고로 귀리의 부작용은 많이 먹으면 복통, 설사 등의 위장 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퓨린 성분으로 인해 통풍이나 신장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안나타날 수도 있다는 뜻.
어쨌든 그래서... 처음 먹어본 맛은...
무(없을 무) 맛에 가깝다. 두유 맛만 났다. 갈아서 먹어야 하나?
맛이 없는 것은 둘째치고 이 양으로 버틸 수 있을지 걱정됐다.
귀리 20g의 칼로리는 49kcal. 위트빅스 30g 107kcal의 반에 못미친다.
사실 시리얼 이외에도 견과류를 곁들인 요거트도 먹어서 아주 배고프지는 않았다. 약간 더 빨리 허기가 올뿐. 포만감이 있다고 하는데 귀리 20g으로는 간에 기별도 안가는 것같다.
이렇게 3일 동안 먹으니 위트빅스 품절이 점차 풀리고 있다. 구매문의를 보니 주기적으로 품절이 걸리는데 다음에는 미리미리 구매해야겠다. 시리얼 먹기도 뜻대로 안될 줄이야.
결론: 맛은 위트빅스 >>>> 볶은 귀리.
볶은 귀리는 심심풀이용 간식으로나 씹어먹는게 좋겠다. 사실 이게 더 좋아보인다. 과자를 안 먹으니 입이 심심할 때가 있는데 이때 유용했다. 그나저나 위트빅스는 언제나 구입할 수 있으려나? 일해라.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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